영화 버닝 2018 .05.17 개봉


유아인, 스틴븐 연, 전종서 주연 


관람가 19세이상 (청소년관람불가)


















-줄거리-



"이제 진실을 얘기해봐"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아프리카 여행을 간 동안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스티븐 연)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한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에 대해 고백한다.


그때부터 종수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한여자와 두명의 남자


영화는 세청춘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이야기 속에 


현시대의 젊은이들이 겪고있는 상실감, 무력감, 분노, 공허함, 박탈감 등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을 각각의 인물속에 녹여들어 묘사한다. 



 입속의 사탕이 천천히 녹아 혀끝으로 단맛이 전해지는 것처럼


흡수율이 빠르지 않은 영화라 속이 답답하지만 


밀도 높은 장면과 분위기 연출로 영화는 매혹적으로 스크린으로 안내한다.












'메타포'


 영화 버닝의 핵심 키워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비겨서 표현하는 비유법의 하나>


미리 이 키워드를 이해하고 조금 더 의미를 알아본다면 


영화 버닝을 감상하고 장면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창동 감독 작품답게 영화의 스토리, 장면하나하나


직관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시키기 보다 


메타포. 즉 직유가 아닌 은유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전개시킨다.



이러한 방식때문에 영화의 매장면마다 각각의 상징성과 스토리를 이해하기에 


약간의 노력과 집중을 요해서 골머리좀 썩었다.











새벽녘 흐릿한 안개같이 없는거처럼 느껴지지만 있고 있다가도 없다


뚜렷히 보고 느낄 수 있는것은 '물음표(?)' 뿐인 그런 영화 


그렇게 영화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열린결말로 각자의 해석의 여지를 남기며


 영화는 그렇게 엔딩을 맞이한다.




스토리 자체는 이렇게 두리뭉실 구름속을 허우적 거리며 배회할지라도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 이 세사람이 펼치는 혼연일체의 연기력과 


풍경 그 자체처럼 보여주는 장면과 음악의 조화로움은 


물음표만 가득했던 머리속을 단번에 씻겨낼만큼 강하게 머리속에 남아


엔딩크레딧이 나오는 한동안 의자에 머무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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