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 (Believer)

영화 독전 

2018 .05.22 개봉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김성령, 박해준 주연

-줄거리-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 실체 없는 적을 추적하라!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이 나타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면서 

 그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게 되는데… 

  

 끝까지 의심하라! 

 독한 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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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단 스타일」

 마약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움직이는 경찰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돈과 쾌락만을 일삼는 악당들

느와르 장르의 영화 독전은 스토리면으론

연결되는 개연성이 살짝 부족함이 느껴진다.

주연들에게 비춰지는 심상을 이해하기 

스토리상 진행되는 전후 관계가 두리뭉실 명확지 않아 

관람하는 입장에서 의문점이 남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신 스토리를 압도하는 배우들의 비주얼, 연기력에

이를 더욱 부각시켜준 청룡영화제의 조명상을 수상한 조명기법.

스타일리쉬하고 색채감 있는 씬들이

 영화의 몰입감을 높혀주고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안정감 있게 조성해줌으로

심심한 아쉬움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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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턴 약간의 스포일러성 글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주시길》

「이름이 부여하는 존재와 주체성」

조진웅과 류준열은 대립되는 각자의 위치에서도

일치하는 하나의 이해관계를 통해

실체하지 않는(?) 무형의 공통된 존재를 같이 찾기 시작한다.

이러한 하나의 존재에 대한 

두사람의 각자 갖고 있는 의미는 서로 다르지만

사회와 상대방을 통해 호명되야만 의미를 갖는 부여됨의 '나' 

'나' 라는 주체가 움직이고 살아가기 위해 불려져야 되는 그 이름

본질적으로 '나' 라는 불확실한 존재에 대한 이유를 

이름을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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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오락거리용으로 소비하는 범죄물이 아닌

감독,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와 상징을

서로 다른 각 캐릭터마다 같은 옷을 입혀 표현함으로 써

영화가 비춰주는 상징을 곰곰이 되새겨보고 

천천히 음미 할 수 있는 점이 좋왔다.

슬슬 따가운 햇살이 핑크빛 봄날은 가버리고

무더운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이 계절

지나가는 봄날의 아쉬움을 영화 독전의 여운으로 보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