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정은지








언제부턴가 따스한 봄날의 따뜻함과 포근한 기분을 느끼려 나들이나 산책보다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걱정으로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써야 외출이 되는 우려의 계절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그깟 미세먼지가 대수랴 봄날의 캠퍼스에는 향기로운 봄바람과 사랑이 불고


연인들은 언제나 그렇듯 서로의 관계를 확인하고 유지하기 위해 만남을 계속하게 된다.








맛있는 음식, 재밌는것 늘 같이 공유하고 싶었던 그 사람


두손을 꽉 붙잡고 길거리를 거닐던 그날


배터리가 방전되도록 통화하던 그날


마주하고있어도 계속 보고싶은 그날





'그럼에도 이별은 조금씩 오고 있었다'


하지만 매번의 만남을 지내다보면 이해하기 힘든 말과 상황이 오게된다.


가볍게 흘려 들을 수 있던 말들이 시간이 지나면 가슴깊이 상처로 남겨지기도 했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마음속에 상처는 점점 더 쌓여지게 되었을 때 쯤 알게되었다.


더이상 이 관계는 나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줄 수 없다는걸. 



우리의 관계와 계절은 언제나 사계절처럼 돌고 돈다


따뜻한 봄이가고 무더운 여름이 오고 쓸쓸한 가을이 다시금 온다.

따뜻한 너가 오고 지쳐버린 우리가 오고 쓸쓸한 개인이 오게된다.








상처받기 싫어 만남을 회피하면 상처는 받지 않겠지만 


따뜻한 그날의 그사람을, 그날의 내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된다.


분명 그날의 행복이 남겨진 상처보다 더 가치있을 테니까 

그래서 우리는 힘든 이별과 새로운 관계를 반복해야 된다.



그렇다. 추운 겨울이가고 늘 그랬듯 언제나 따뜻한 봄은 다시 오기 마련이기에......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