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모두는 무언가의 틈새에, 누군가와의 사이에 존재한다”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관계라는 우주의 법칙


『이 미친 그리움』과 『그토록 붉은 사랑』을 통해 깊은 공감과 잔잔한 울림을 불러일으킨, 


작가 림태주가 세 번째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신작 『관계의 물리학』은 그만의 시적인 감수성과 아름다운 은유로


 나와 당신, 우주의 사이에 대해 사유한 그의 첫 관계학개론이다.


저자는 서로의 마음에 난 길이 관계라 말한다.


 그 길은 서로 간의 오해로 막혀버릴 수 있기에 건너기 어렵다. 스스로에 대한 오해 역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우리는 닿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길 위에서, 내 생각과 당신의 이해 속에 비친 서로를 들여다 보며 진정한 자아를 확인할 수 있을 테니. 



나다운 삶을 꿈꾸기 전 관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이유다.



통찰과 위트가 담긴 문체 그리고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이 어린 메시지는


 세상과의 관계에 지친 나와 당신의 가슴에 작은 깨달음으로 와 닿는다. 



나답게 살기를 원하지만 잘 맺고 끊고 적당한 거리를 주는, 


사이의 균형에 서툰 모든 이들에게 건네고 싶은 책.




















책을 고르고 읽을때 왠만하면 편식하지 않으려고 소설, 인문학, 자기계발서, 에세이등


여러가지 분야를 장바구니에 담아 놓는다. 


음식만큼 독서도 마음 속 골고루 들어와야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유연하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을거란 나름의 믿음 때문이랄까?











바구니속 손을 넣어 이 책을 꺼내들게된 이유는 참으로 간단하다.



1. 파스텔톤 책표지가 너무 예쁨


2. 시인과 과학의 조합으로 나온 에세이





책속에서 무언가를 얻고자 하기보다 일단 표지가 시선을 끌었고


제목이 호기심을 유발했다. 참으로 멍청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북커버에 책을 담고 주말오후 자주 가는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를 테이블위에 올려 놓고


다시한번 겉표지 디자인에 감탄하며 책을 펼쳐 보았다.





에세이 장르 자체가 그렇게 매력적인 소재는 아니다.


기타 다른 장르와는 다르게 작가만의 사적인 사유와 경험으로 가득찬 글속에서


특별한 감흥보다는 약간의 지루함과 반쪽자리 공감만 느끼곤 했다.



그렇다고해서 무작정 에세이를 외면 할 수없는 이유는 


완전히 같을 수 없지만 내 속마음 응어리를 글로 남겨 대변해주기에


이로인해 공감을 얻고 위로받을 수 있는건 역시 에세이 뿐이다.




여타 다른 에세이책들과 다른 특별한부분은


 저자가 시인이라는 점에서 오는 단어하나하나의 특별함 


문장에서 전해지는 반짝거리는 감성이 느껴진다.



담담하게 읊조리는 문장에서 괜시리 가슴이 뭉클해지고


애타고 절절한 감정을 내쏟는 문장이 덤덤하게 들어온다.




"오늘이 그렇듯이 어제는 그제와 같았고 내일은 또 오늘과 같을 것이다.




관계의 본질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반복이라고 말하겠다.




좋은 관계란 반복적인 일상의 의미를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차지다.




소소하지만 분명한것, 평범하지만 소중한것.




어제의 물결이 오늘의 물결을 밀어 




당신과 나의 관계가 변함없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우리사이를 이토록 그윽하게 만들었다."



-관계의 물리학 中-






 세상과의 관계, 그대와 나와의 관계 이러한 모든 관계를


시인의 폭넓고 다양한 관점과 은유, 사물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들을 통한


단어의 멜로디들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글자마다 시적 감성이 형형색색 물들어 있어 쉽게 읽히고 


사유도 깊이가 깊어 결코 가볍지 않게 다가온다.




에세이지만 시집처럼 가볍고 수려한 문장들로 가득채워진



'관계의 물리학' 



새로운 관계의 감성이 물들때 다시한번 꼭 꺼내들어 


메말랐던 나의 감성에 촉촉한 물방울로 적셔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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