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주의 ※

(GIF 이미지가 다수 포함된 글입니다.)









Sia(시아)는 호주 출생 가수로 본명은 Sia Kate Isobelle Furler(시아 케이트 이소벨 펄러)입니다.


1997년 1집 "Only See"로 데뷔하였고, 2010년 이후 우울장애로 인해 술과 약물 중독으로 활동을 쉬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가수 은퇴까지 생각하였지만, 이후 병을 치유해 나가면서 2014년 "Chandelier"로 성공적인 복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Chandelier"의 뮤직비디오에 출현했던 Maddie Ziegler(매디 지글러)와 인연을 쭉 이어나갑니다.


그렇게 발표한 작품이 2016년에 공개한 "The Greatest"입니다.







"The Greatest"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The Greatest"는 크게 두 가지 내용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2016년에 발생한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추모이고


두 번째성소수자들을 응원하는 내용입니다.


2016년 올란도(Orlando)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는 호모포비아(Homophobia)에 의해 발생하였습니다.


호모포비아인 범인은 총과 폭발물로 무장하고 올랜도의 클럽 중 한 게이바를 습격하였습니다.


당시 이 사건으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세요.)


또한 Sia는 이미 양성애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Sia는 본인의 SNS 계정이나 "It Gets Better" 프로젝트를 통해 성소수자들을 꾸준히 응원해 왔습니다.


( It Gets Better project - Sia )








그럼 본격적인 "The Greatest" 뮤직비디오(MV)의 의미 분석에 앞서 감상을 먼저 해보겠습니다.







"The Greatest"의 뮤직비디오는 여기 저기 쓰러져 있는 아이들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총 49명이며


이는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의 사망자 수와 일치합니다.


그리고 매디 지글러가 눈 밑에 무지개색 페인팅을 그리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는 올랜도 총기 사건의 희생자들추모하는 눈물이며,


부릅뜨는 눈은 성소수자들의 평등을 추구하는 결의라 볼 수 있습니다.




매디 지글러가 얼굴에 페인팅 한 색은 LGBT를 상징하는 색입니다.


따라서 "The Greatest"는 올랜도 사건의 추모와 성소수자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매디 지글러는 쓰러진 아이들을 응원하며 눈물 흘립니다.


그리고 음악이 시작되면 쓰러진 아이들이 하나 둘 일어나 매디 지글러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매디 지글러는 깨어난 아이들과 함께 철창을 박차고 나오는데


이는 커밍아웃(Coming Out) 또는 성소수자에 대한 억압으로부터 탈출/해방을 의미합니다.




노래가 진행되면서 아이들은 격하게 춤을 춥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은 매디 지글러와 다르게 회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희생자들을 의미하기 때문에 회색의 페인트죽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뮤직비디오에서 매디 지글러와 아이들이 보여주는 춤은 굉장히 힘차고 과격적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춤을 추는 도중에 쓰러지는 아이들을 매디 지글러가 격려하며 다시 일으키는 모습도 보여집니다.




아이들의 힘차고 과격한 춤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의 비판적 시선과 억압에 대한 저항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쓰러저가는, 즉, 사회의 시선과 억압에 지친 아이들(성소수자들)을


리더(Leader)인 매디 지글러가 격려하여 다시금 싸울 수 있도록 힘을 복돋아 주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노래가 점점 고조되고 절정에 다다를 때, 매디 지글러는 한 장소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장소에는 아이들이 가만히 멈춰있다가 매디 지글러의 손 짓에 깨어나 함께 춤을 춥니다.



이곳은 바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클럽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장소에는 클럽임을 표현하는 미러볼총격으로 인해 빛이 새어 들어오는 구멍난 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클럽에서 추는 아이들의 춤은 이전과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마치 누군가를 탓하고 질책하는 듯한 모습의 춤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과 사이코(psycho)를 의미하는 듯한 손 동작


신발로 전화를 받는 모습과 의미를 알 수 없는 기괴한 동작들




클럽에서 추는 아이들의 춤은 현실에서 성소수자들을 보는 시선과 비판을 의미합니다.


성소수자들을 마치 정신이상자처럼 보고 거부하며 손가락질 하는 모습을 춤으로 그려낸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호모포비아들,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의 눈에 보이는 아이들인 것입니다.






클럽에서의 아이들의 춤은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끝이 납니다.


쓰러지는 아이들은 마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처럼 보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 노래는 아이들을 일으키는 응원이자 이상(理想, Ideal)입니다.


따라서 노래가 끝났다는 것은 다시 잔인한 현실 세계로 돌아왔음을 의미합니다.


노래로 살아났던 아이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쓰러져있으며 다시 철창 안에 갇혀있습니다.




결국에는 음악이 시작되기 전, 처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쓰러진 아이들 사이 혼자 남은 매디 지글러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처음과 같아졌고, 매디 지글러 역시 처음과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매디 지글러가 진짜 눈물을 흘리고 있고, 배경이 처음과는 다르게 붉은 색 입니다.



처음에 흘린 무지개 색의 눈물은 테러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와 성소수자들에 대한 응원이였다면


마지막에 흘리는 눈물은 현재를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고통을 표현합니다.


노래가 끝난, 응원이 없는 현재의 실제 성소수자들은 여전히 억압받고 슬퍼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처음과 다르게 배경이 붉은 색이며, 이 붉은 색은 성소수자들이 받는 고통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성소수자들이 원하는 이상(理想, Ideal)을 위해서 끊임없는 노래(격려)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이렇게 끝납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Sia"The Greatest"는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들에 대한 위로와 추모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입니다.


"The Greatest"의 가사는 끊임없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Running out of breath, but I, Oh, I, I got stamina"


"숨이 너무 차올라, 하지만 난, 하지만 난 지치지 않아"



"Don't give up, I won't give up, Don't give up, no no no"


"포기하지마, 난 포기하지 않아, 포기하지마, 절대로"



"I'm free to be the greatest here tonight, the greatest"


"오늘밤 난 최고가 될 수 있어, 최고가 "



"I fell twice before my bounce back was special"


"나는 두번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났어"




또한 뮤직비디오가 시작할 때 처음 나오는 문구가 있는데 바로 "We Are Your Children" 입니다.



뮤직비디오에는 아이들이 나옵니다.


바로 성소수자들이죠.


그리고 아이(Children)이라는 존재는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즉, 



우리(성소수자)는 당신들의 아이이다.

                                            

우리(성소수자)는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

                                                    

우리(성소수자)는 당신들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입니다.








최근에는 교내에 다양한 퀴어 동아리가 만들어지고, 퀴어 축제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습니다.


본인이 동성애를 혐오한다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 과연 정당할까요?


성소수자들이 지닌 성정체성을 존중해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입니다.


종교나 개인의 혐오를 떠나 모든 성소수자가 존중받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